아버지 허장강-이복동생 허준호에 눌린 무명배우…'리얼극장'

입력 2017-01-31 08:00   수정 2017-01-31 11:1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아버지 허장강-이복동생 허준호에 눌린 무명배우…'리얼극장'

배우 지망생 아들과 관계회복 여행…EBS 31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을 지닌 명배우 허장강.

그가 요절한 뒤 그의 장남 허기호(65)가 1978년 영화를 통해 데뷔했을 때 대중은 아버지를 쏙 빼닮은 외모와 연기력에 큰 기대를 보냈다.

그러나 대중의 관심은 딱 거기까지였다. 허기호의 배우 생활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무명배우에만 머물렀다.

31일 방송될 EBS '리얼극장-행복'에서는 대배우인 아버지의 이름을 평생 등에 업고 고단한 삶을 살았던 배우 허기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버지의 후광이 늘 부담스러웠는데, 자신보다 훨씬 늦게 데뷔한 이복동생 허준호의 성공가도는 그를 더 열등감에 빠지게 했다.






게다가 하나뿐인 아들 허진우(31)에게도 존경받지 못했다. 무명배우인 탓에 가족에게 경제적 어려움만 안겨줬기 때문.

아들만은 안정적으로 살길 바랐지만 군대에 다녀오더니 돌연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 어렵게 허락했더니 아들의 태도는 못마땅한 게 한둘이 아니다. 경제적으로 뒷받침해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자신을 소외시키는 아들이 괘씸하기도 하다.

아들 역시 쌓인 건 많다. 언제나 가족이 1순위였던 허진우는 '허장강의 장남'이라는 체면에만 집착하고 어머니와 자신에게는 한 번도 따뜻한 적이 없었던 아버지에게 어느 순간 마음의 문을 닫게 됐다.

SBS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단역 출연만으로 제작진에게 눈도장을 찍을 만큼 재능 있는 그였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없다.

그래서 대화만 시작하면 고성으로 끝나버리는 허기호 부자.

자신에게 냉랭한 아들 진우가 답답한 허기호는 처음으로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본다. 그렇게 떠나게 된 6박 7일간의 중국 시안으로의 여정. 그들은 결국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31일 밤 10시 45분 방송.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