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사망·실종 주영호 일본 해역서 침몰…선원 수색 진전없어

입력 2017-01-26 10:56  

6명 사망·실종 주영호 일본 해역서 침몰…선원 수색 진전없어

선체 위치 파악 못 해 사실상 예인 불가능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대형상선과 충돌해 선원 6명이 사망·실종한 '209 주영호' 선체 예인이 어렵게 됐다.

26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포항 앞바다에서 상선과 충돌해 뒤집힌 주영호가 구룡포 남동방 123마일 떨어진 일본 영해까지 떠내려갔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두 동강 난 채 선수 부분만 바다에 떠 있다가 끝내 침몰했다는 일본 해상보안청의 통보를 받았다.

선체에 위치표시용 부이와 조명등을 설치했으나 두 동강 난 선체 부력이 약해져 침몰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주영호 선주 측이 예인을 위해 어선 2척을 보내기로 한 계획도 연기했다. 물속에 가라앉은 선체 위치도 파악 못 해 사실상 예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영호에 타고 있던 실종선원 4명 수색도 진전이 없다.

해경은 사고가 난 뒤 경비함정 25척, 항공기·헬기 13대, 어업지도선 2척, 어선 57척, 특수구조대원 78명을 동원해 수색했으나 이들을 찾지 못했다.

주영호는 지난 10일 오후 2시 5분께 구룡포 동쪽 22마일 해상에서 홍콩선적 2만3천t급 원목 운반선인 인스피레이션 레이크호와 충돌해 어선에 탄 선원 7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했다.

sh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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