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로봇 투입'…농업용 로봇 실용화 박차

입력 2017-01-29 12:00  

'사람 대신 로봇 투입'…농업용 로봇 실용화 박차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로봇이 논에서 농약을 주고 돼지 축사에서 사료를 줍니다. 노인이 대부분인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로봇이 대신합니다".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농업용 방제드론'과 '사료 급이 로봇' 등 농업용 로봇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실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농업용 로봇은 농업 생산에 이용되는 복수의 판단 기능을 통해 일련의 농작업을 스스로 수행하거나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로봇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시장창출형 로봇 보급사업'에 선정된 도는 로봇 제품 및 서비스를 테스트한 뒤 사업화를 검증해 실수요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급될 농업용 로봇 제품은 '농업용 방제드론'과 '사료 급이로봇'이다.

'농업용 방제드론'은 농민들이 가장 기피하는 방제작업에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노동력과 비용 절감은 물론 장시간 작업과 농약 중독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료 급이 로봇'은 가축에 섬유질 사료를 자율주행으로 자동 제공하고 가축이 사료를 먹는 도중 밖으로 밀려난 사료를 안쪽으로 정리해 주는 로봇이다.

축산 농가는 이 로봇 활용으로 노동력 및 사양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고 안정적인 사육환경으로 가축의 영양상태과 체중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와 전북테크노파크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나 농협과 함께 이들 로봇의 보급·확산을 위해 수요처를 발굴하고 시험운행과 성능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지역을 최근 선정했다.

방제드론의 테스트베드는 정읍시농업기술센터·고산농협·금만농협·정읍농협에, 사료 급이로봇은 김제·완주·정읍·고창의 목장이나 영농조합법인에 들어선다.

또 수요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로봇 성능 검증과 경제성 분석 지원은 물론 전시회 등 홍보활동을 통해 국내·외 시장 개척을 돕기로 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무인 자율주행 트랙터', '시설 화훼 자율운송로봇', '반자동 방제로봇' 등 3종의 농업용 로봇을 도내 농가에 보급했다.

최준근 전북도 산업진흥과 팀장은 "농업용 로봇은 다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이나 농업 생산인구의 감소에 따른 국가 농업 경쟁력 약화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라며 "농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고 사용하기 편리한 농업용 로봇을 보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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