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에 캐디 내준 크리머 "난 캐디가 두명이야"

입력 2017-01-26 11:11  

박성현에 캐디 내준 크리머 "난 캐디가 두명이야"

신참 캐디 고용하고 고참 캐디에 훈련 맡겨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0승을 올린 폴라 크리머(미국)는 지난 연말에 캐디 콜린 칸과 결별했다.






12년 동안 크리머의 백을 멘 칸은 크리머를 떠나 박성현(24)과 손을 잡았다.

친오빠처럼 의지하고 따르던 칸과 결별한 크리머는 2명의 캐디와 계약해 화제가 됐다.

크리머는 B.J. 트리플릿을 새로 캐디로 고용한 크리머는 데이비드 브루커와 6개월 계약을 따로 했다.

당분간 캐디가 2명인 셈이다.

크리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이들 2명의 캐디와 찍은 사진도 올렸다.

크리머가 복수 캐디라는 독특한 팀을 꾸린 이유는 트리플릿이 투어 프로 캐디 경험이 없는 신참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때 크리머의 임시 캐디를 맡았다. 당시 그는 투어챔피언십이 열린 골프장 캐디로 일하고 있었다.

브루커는 특급 선수를 보좌한 노련한 베테랑이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전성기에 캐디가 브루커였다.

오초아가 은퇴하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백을 멨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캐디로 일했다.

캐디 일을 그만두고 금융업에 종사하던 브루커는 크리머 캠프의 요청으로 6개월 동안 임시 캐디를 맡았다. 트리플릿이 투어에 적응할 때까지 돕기로 한 것이다.

크리머는 "정말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라고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27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는 일단 고참 브루커가 크리머의 캐디로 나선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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