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장릉·동강둔치서…단종문화제 신주 봉정행사도
(영월=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경기침체와 주민참여 부족 등으로 지난 2003년 중단됐던 영월 정월 대보름 한마당 행사가 오는 2월 11일 장릉과 동강 둔치 일대에서 14년 만에 다시 열린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단종제례보존회, 청정소재산업진흥원, 영월문화원, 영월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장릉에서 단종대왕 신주 봉정과 신주빚기 체험행사로 시작된다.
이어 동강둔치에서 길놀이, 윷놀이대회와 민속놀이체험, 부럼깨기, 귀밝이술 시음, 소원지 쓰기, 망우리 돌리기,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4인 이상 팀을 이뤄 참가하면 되는 윷놀이대회는 우승팀에게 50만원, 준우승팀 30만원, 3위팀(2팀) 20만원의 상금을 주며 그 외 참가자들에게도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한마당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 행사는 동강둔치에서 오후 6시부터 진행돼 주민들의 한 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도 달집과 함께 태워진다.
4월에 열리는 단종문화제에 사용될 신주를 빚기 위한 신주미는 2월 1일부터 8일까지 각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하여 정월 대보름 날 빚어 단종문화제 개막에 맞춰 개봉된다.
신주미를 봉정한 가족에게는 신주 교환권을 제공함과 동시에 봉정자 명단은 단종문화제 기간 대형 현수막에 게시된다.
유재근 영월 정월대보름 한마당 준비위원장은 "군민의 행복과 소망을 기원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풍성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주봉정행사와 정월대보름 관련 문의사항은 영월문화재단(033-375-6353)으로 하면 된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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