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학생의 통학을 지원하고자 선보인 '에듀버스'와 관련해 불만이 가장 많은 분야는 운행 노선과 배차 간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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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 에듀버스를 운영하는 지역의 학부모, 교직원, 학생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통학 부담 해소에 관한 만족도는 84점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별로 운영하던 스쿨버스를 일선 교육청이 에듀버스로 통합하면서 공동 활용률이 증가했는지에 대한 만족도는 80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운행 노선과 배차 간격이 합리적으로 편성돼 있다'는 문항의 만족도는 78점에 그쳐 전체 조사 문항 중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도 교육청은 다음 달 에듀버스의 합리적인 노선과 배차 간격을 모색하고자 운전을 하는 직원들과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 에듀버스 운행 지역을 확대하면서 강릉에서는 통학시간이 더 걸린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2015년 철원 등 6개 지역에 첫선을 보인 에듀버스는 올해는 도내 전역으로 전면 확대된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327개교에 걸쳐 420개 노선을 운영하며 학생 1만4천689명의 통학을 지원했다.
강원도교육청관계자는 "스쿨버스를 운영할 때보다 학생들을 더 많이 태우다 보니까 운행시간이 더 걸려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올해는 너무 가까운 거리나 먼 거리의 학생을 태울 수 없는 문제를 논의하고, 운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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