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장 등 간부공무원 22명 AI초소 근무 자청
(안성=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안성시 황은성 시장을 비롯한 국·과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설 명절 연휴 기간 AI 초소근무를 자청, 직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26일 안성시 AI 방역대책 상황실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초소근무를 자청한 간부공무원은 황은성 시장을 비롯해 김대순 부시장, 권처형 행정복지국장, 이석규 안전도시국장, 김병준 산업경제국장 등 과장급 이상 22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상황실은 설 연휴 기간 AI 초소근무 6급 이하 인력 96명 가운데 22명(23%)에게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설을 쇠도록 통보했다.
시장은 설 명절 당일인 28일 오후 1∼5시 일죽면 화봉리 AI 거점 1초소에 근무하며, 부시장은 설 명절 당일 새벽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옥산동 거점 2초소에서 근무한다.
김건호 축산과장은 "시장·부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의 설 연휴 AI 초소근무는 간부회의에서 결정된 것이 아니고, AI 상황실에 개인적으로 근무를 자청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6급 이하 공무원들은 "안성시의 선배들은 후배 사랑이 남다르다"며 "설 명절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AI가 종결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성시에는 지난해 11월 29일 AI가 확진된 이후 25개 농가에서 오리와 닭 등 가금류 1천843만7천여 마리를 살처분 했다.
시는 AI 확산방지를 위해 4개 거점초소를 운영하면서 60여 일 동안 공무원 5천600여 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해왔다.
jong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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