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UAE서 전략 비축유 확보…국방·경제 등 전방위 협력 확대

입력 2017-01-26 15:48  

인도, UAE서 전략 비축유 확보…국방·경제 등 전방위 협력 확대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가 인도에 전략 비축유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두 나라가 국방·에너지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6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제헌절인 공화국의날(1월26일) 행사 주빈으로 초청돼 인도를 국빈방문한 셰이크 모하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는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전략 비축유 공급 협정 등 14개 조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UAE는 인도 망갈로르에 있는 전략 비축유 저장시설에 60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한다.

이는 인도가 구축한 전체 전략 비축유 저장소 규모 3천600만 배럴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두 나라는 또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고 방위산업, 해상 운송, 도로교통, 에너지 등 여러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공동 기자 회견에서 "안보와 방위 협력은 양국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양국의 유대 강화는 극단주의와 폭력에 맞서 우리 사회 안보를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2015년 8월 모디 총리의 UAE 방문 때 UAE가 합의한 대(對)인도 750억 달러(87조원) 투자 약속에 따른 후속 협정은 이번에 체결되지 않았다.

인도 당국자는 아부다비 투자청(ADIA) 관계자들이 다음 달 인도를 방문해 투자 분야를 확정한 뒤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알나흐얀 왕세자는 2015년 당시 750억달러를 목표로 UAE-인도 인프라 투자펀드를 조성해 인도의 철도, 항만, 도로, 공항 등 기반 시설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알나흐얀 왕세자는 이날 오전 뉴델리 시내 라지파트 도로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에 모디 총리와 프라나브 무케르지 인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2시간여 동안 인도 군인 등의 행렬을 지켜봤다.

인도는 공화국 정체를 규정한 헌법이 발효한 1950년 1월 26일을 기념해 매년 이날 퍼레이드를 열며 이때 특별한 우호 관계에 있는 외국 정상을 주빈으로 초청한다.

모디 총리는 취임후 처음 열린 2015년 퍼레이드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해 미국과 관계 강화 의도를 드러냈으며 지난해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해 수년간 끌어온 라팔 전투기 도입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2010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주빈으로 초청된 바 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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