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인사차 방문…"앞으로도 적절 계기에 찾아뵐 것"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6일 경기도의 한 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병문안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장관이 2014년 피해자 분들이 함께 계시는 나눔의 집과 쉼터를 방문했고, 그 이후에도 한 분을 찾아뵌 바가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찾아뵀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설 명절이 다가왔고 이번에 찾아뵌 할머님께서 최근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서 설 인사도 드리고 병문안도 하기 위해 찾아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윤 장관은 기회가 닿는 대로 이번과 같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분들을 적절한 계기에 계속 찾아뵐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2014년 설을 앞두고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과 서울 마포구의 '우리집'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추석을 맞아서는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를 병문안했다.
한편, 외교부가 이번 방문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음에 따라 최근 한일간 외교적 갈등 상황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별도의 설명자료 없이 방문 사진만 배포했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