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알레르기 질환에 연간 10조원이 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소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경기연구원이 낸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사회경제적 알레르기 손실비용은 2조2천억원으로 추계됐다.
경기연구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표본 자료 등을 빅데이터 분석했는데 병·의원과 약국 이용 비용, 교통비, 간병비, 조기사망과 생산성 손실에 따른 간접비용 등을 합했다.
종류별로는 알레르기 비염이 1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천식이 7천억원, 아토피피부염이 2천억원 등이었다.
2조2천억원은 2014년 국내총생산(GDP) 1천486조793억원의 0.15%에 해당한다.
경기연구원은 과거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의학과 민간요법 등 보완·대체의학에 지출되는 비용을 8조원 이상으로 추산,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이 연간 1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연구원 이은환 연구위원은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포괄적으로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한 연구는 처음"이라며 "연구결과를 경기도 아토피센터 등 공공인프라 운영과 보건정책 개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