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 인치 = '소파-TV 거리'×25…UHD 인치 = 거리×39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TV가 점점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 선호도 역시 TV가 클수록 화질과 몰입도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런 흐름을 따른다.
그러나 집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큰 TV를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나 아마존, 시어스백화점 등 유통업체는 'TV와 소파 간의 거리(시청거리)'를 기준으로 TV 크기를 정할 것으로 추천한다.
풀HD TV라면 시청거리에 25를 곱하면 적당한 인치 수가 나온다. 시청거리가 1m라면 25인치, 2m라면 50인치 풀HD TV가 적당하다.
화질이 더 좋은 TV라면 가까이서 보더라도 더 큰 화면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4K'로 불리는 UHD(초고화질) TV는 시청거리에 39를 곱한 화면 크기를 추천한다. 1m라면 39인치, 2m라면 78인치 UHD TV를 들이면 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고화질 TV일수록 화소가 더 촘촘해 가까운 거리에서 봐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며 "UHD TV는 풀HD보다 약 1.5배 큰 화면을 즐겨도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TV 해상도는 가로×세로 화소 수에 따라 HD(1,366×768), 풀HD(1,920×1,080), UHD(3,840×2,160)로 진화해 왔다. UHD는 풀HD보다 가로, 세로 화소 수가 2배씩 더 많아서 4배 더 선명하게 표현된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부문인 ITU-R의 권고안을 추천하기도 한다.
ITU-R은 풀HD TV의 경우 화면 높이의 3.1배, UHD는 1.5배를 적정 시청거리로 설정했다. 같은 거리에서 시청할 경우 UHD가 풀HD TV보다 2배가량 더 큰 화면이 적당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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