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북유럽의 대표 실내악 축제 일부를 서울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오는 2월 9~11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금호&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북유럽의 대표 음악축제인 '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과 국내 대표 실내악 공연장인 금호아트홀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우선 '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은 4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음악축제다.
핀란드의 소도시 쿠흐모에서 매해 7월 2주간 펼쳐지는 이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거장부터 실내악 꿈나무까지 매년 200여명의 음악가, 5만명에 육박하는 청중들이 방문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힌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아트홀을 운영하며 음악 영재 연주 기회 확대와 실내악 음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온 것으로 유명하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과 금호아트홀은 오직 실내악 음악에만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는 점, 젊은 연주자의 발굴·육성에 집중한다는 점 등에서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내달 열리는 시리즈 공연에는 쿠흐모 페스티벌 예술 감독이자 비올리스트 블라디미르 멘델스존을 필두로 바이올리니스트 프리야 미셸·안티 티카넨 등이 내한한다.
국내 연주자로는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와 임지영,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김민지와 이정란, 더블베이시스트 이정수, 하프시코디스트 박지영이 참여한다.
페스티벌 첫날인 9일에는 시벨리우스 등 북유럽 작곡가를 중심으로 한 음악을 선보이고 10일에는 드뷔시, 라벨, 미요 등으로 이어지는 프랑스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11일 오후 3시 공연은 정통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같은 날 오후 8시 공연은 음악의 도시 '빈'을 주제로 모차르트와 베토벤, 슈베르트를 대표하는 실내악 작품 위주로 꾸며진다.
이후 내년 7월 핀란드에서 열리는 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성장한 젊은 한국 연주자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1/26//AKR20170126169500005_02_i.jpg)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1/26//AKR20170126169500005_03_i.jpg)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