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구글이 2월 중순부터 지메일에 첨부가 금지되는 파일의 유형을 확대키로 했다. 악성코드 전파 등 사이버 공격에 악용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30일 구글 지스위트(G Suite) 팀 블로그(http://gsuiteupdates.googleblog.com/)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13일부터 자바스크립트(.js) 파일을 지메일에 첨부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글 지메일에 첨부가 금지되는 파일의 유형이 실행파일(.exe), 일괄처리파일(.bat),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지먼트 콘솔 파일(.msc) 등 4종으로 늘어난다.
이런 유형의 파일은 클릭하면 바로 실행되므로 바이러스나 랜섬웨어 등 악성 코드를 전파하거나 피싱 등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는 데 흔히 악용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만약 첨부가 금지된 유형의 파일을 지메일에 첨부하려고 사용자가 시도하면 "내용이 잠재적 보안 이슈를 제기하므로 첨부를 금지한다"는 취지의 안내문이 뜨게 된다.
압축파일로 만들어 전송하더라도 이 첨부 금지령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지메일은 자바스크립트 파일이 압축파일(.zip, .tgz, .gz, bz2 등) 속에 포함돼 있을 때도 이를 가려내 첨부하지 못하도록 한다.
따라서 다음달 14일부터는 자바스크립트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는 구글 사용자는 구글 드라이브에 파일을 올려 공유하거나 아예 구글과 무관한 다른 이메일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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