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목포 국제축구센터의 라커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낡고 녹슬고 훼손되는 등 관리가 엉망이다.
이 축구센터는 호남권 축구 인프라 확충, 축구 꿈나무 산실을 목표로 2009년 8월 개장했다.
21만 5천㎡ 부지에 715억원을 들여 축구장 6면, 하프 돔, 다목적 구장, 비치 사커, 필드 하키장 등과 함께 대강당, 다목적실, 세미나실, 숙박·편의시설, 주차시설 등 국제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목포 동계전지훈련 전진기지로 지난해 163개팀 4만4천명의 선수단이 다녀갔다.
하지만 선수단 필수시설인 라커룸, 화장실, 샤워실 등의 관리가 엉망이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당수 시설이 낡고 녹이 슨 데다 부서지는 등 관리상태가 좋지 않다.
인조구장 A동과 유소년구장 등 두 곳 라커룸은 세면대가 뜯겨 나가고 없다.
남자 화장실 출입문은 부서져 제기능을 못한다.
필드하키장 철재 골대는 심하게 녹이 슬어 골대 기능이 걱정될 정도다.
경기장 관람석도 하부 지지 철봉이 심하게 부식되고 페인트도 벗겨졌다.
주경기장 A동 라커룸 등 주변 등에는 폐의자와 스티로폼 조각이 나뒹구는 등 청소상태도 엉망이다.
전지훈련 중인 서울 모대학 하키팀 선수 김모양은 "구장 시설이나 운동장 잔디 상태 등 좋은데 라커룸, 샤워장 등 편의시설은 국제축구센터라는 이름이 무색할 지경이다"고 말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31일 "센터를 운영하는 국제축구센터 재단이 수익성이 낮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때문"이라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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