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장 김선형 "휴식기 이후 승리…첫 단추 잘 뀄다"

입력 2017-01-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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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장 김선형 "휴식기 이후 승리…첫 단추 잘 뀄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주장 김선형(29·187㎝)이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한 데 대해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평가했다.

김선형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 홈 경기에서 1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의 62-60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김선형은 58-57로 동부의 추격을 받았던 4쿼터 종료 17초 전 김민수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부처에선 누구나 중압감을 느낀다"라며 "주장으로서 경기 전에는 팀원들과 내가 마무리를 하는 연습을 하지만, 막상 경기 때에는 상대도 내가 공격을 할 것을 알기 때문에 패스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승리에 대해선 "최근 팀이 침체했는데 올스타 휴식 기간 잘 쉬었다"라며 "오랜만의 경기여서 그런지 점수도 적게 나왔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3쿼터에서 다소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는 등 성급한 모습을 보인데 대해선 "수비가 흔들리면 공격이 급해지는 경향이 있다. 전반에는 수비가 잘돼서 여유가 있었지만 후반 들어 수비가 안 되다 보니 공격이 급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25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에 대해선 "예전에는 외곽 공격에 신경을 많이 썼어야 했지만, 화이트가 온 뒤에는 외곽 공격의 부담이 분산되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화이트가 순간적인 패스 능력과 공간 움직임이 좋아서 나한테 공격 기회도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상무에서 전역한 포워드 최부경의 합류에 대해선 "경기 전에 만나서 민간인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팀 주축 선수의 복귀이기 때문에 빨리 팀에 녹아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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