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붐업은 서울서부터…연말 빅에어 대회도 개최 예정

입력 2017-01-27 06:33  

평창올림픽 붐업은 서울서부터…연말 빅에어 대회도 개최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림픽 개최지는 강원도 평창이지만 서울에서부터 분위기가 살아나야 전 국민적인 관심이 고조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문상모(48) 의원이 웃으며 말했다.

문상모 의원은 21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컵 국제크로스컨트리 대회가 개최되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2010년 처음 시의원이 됐을 때부터 문광위에 속해 체육에 많은 관심을 뒀다는 문 의원은 2013년 9월 서울시의회에 개설된 평창올림픽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도심 크로스컨트리'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서울컵은 서울시가 2억원, 강원도가 1억 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최됐다.

특히 남자부에서는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 스키 유망주 김마그너스가 우승을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또 대회가 끝난 뒤 사흘간 대회 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해 서울 시내에서 스키 체험을 하도록 하는 등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들었다.

시민 개방 행사까지 마무리된 25일 만난 문상모 의원은 "평창올림픽이 열리면 대회 참가자의 60% 이상이 서울에서 숙식을 해결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고 소개하며 "따라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오히려 서울이 강원도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는 21개 종목 직장운동부가 있으며 동계 종목으로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컬링 등 빙상 쪽 팀들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서울시에서 서울시체육회에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은 서울시의회가 심의해 배분하게 된다.






문 의원은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필요한 대회 개최 예산도 편성해두고 있다"며 "올해 연말에는 빅에어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빅에어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경사가 40도에 이르는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심 한복판에서 신나는 음악, 멋진 야경과 함께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2009년에도 광화문에서 한 차례 선보인 적이 있다.

문 의원은 "또 평창올림픽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의 홍보 거점인 NOC 하우스를 강원도 평창뿐 아니라 서울에도 유치할 계획"이라며 "크로스컨트리 대회 역시 앞으로 정례화하는 것은 물론 시민 체험의 폭도 더욱 넓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회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체육계가 합심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하며 "서울에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열기가 퍼져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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