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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6일 오후 8시40분께 인천시 옹진군 승봉도 남서쪽 200m 지점 해상에서 18t급 도선 A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장 B씨와 승선원 C씨 등 총 2명이 도선에 갇혔다가 사고 발생 4시간여만인 27일 0시40분께 해경에 구조됐다.
A호는 조수가 빠져나가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인 '저조(低潮)' 시간대에 이 해역을 운항하다 암초에 걸려 좌초한 것으로 파악됐다.
A호는 기관실이 일부 침수되는 피해를 봤지만 심각한 파손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해경은 500t급 경비정 1척, 50t급 경비정 1척, 3.7t급 민간구조선을 사고지역에 급파했지만 암초가 많아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A호는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부양, 스스로 암초를 빠져나와 구조에 나선 해경 경비정과 접촉해 도움을 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승선원 2명은 무사하다. 사고 선박은 해경 경비정의 인도를 받아 승봉도에 도착, 정박하고 있다"며 "B씨와 C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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