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외국인 투수를 기용할 계획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7일 "한국 대표팀이 요코하마에 '외국인 투수를 상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요코하마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외국인 투수가 상대 선발로 등판하는 걸 선호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를 대거 대표팀에 포함한 A조 상대 네덜란드, 이스라엘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요코하마로서도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를 한국 대표팀과 경기에서 시험해보는 게 나쁠 건 없다.
한국은 2월 2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요코하마와 대결한다.
요코하마는 조 위랜드를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위랜드는 국내 구단도 영입을 시도했던 우완 투수다.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5년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6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다.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메이저리그에서는 개인 통산 12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32로 부진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위랜드는 결국 일본행을 택했다.
위랜드는 "상대가 대표팀이라고 해도 내 할 일이 바뀌지 않는다.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 등판은 시즌 준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는 한국 WBC 대표팀은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2일 요코하마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키운다. 한국 구단과도 한 차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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