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FA컵 32강…맨시티전 9호골 이어 2경기 연속골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29일(이하 한국시간) 위컴비 원더러스와 축구협회(FA)컵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6일 "공격수 해리 케인과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 대니 로즈가 위컴비전에 뛰지 못한다"라고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은 서혜부, 대니 로즈는 무릎에 통증이 있다. 알더베이럴트는 22일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선수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2월 1일)전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상대할 위컴비는 4부리그 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 싸움을 하는 토트넘이 위컴비와 FA컵 경기에 전력을 쏟을 이유는 없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주전 선수에겐 휴식을 주고,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를 가용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최근 주로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위컴비와 경기에선 선발로 나와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위컴비와 FA컵 32강에서 2경기 연속이자 시즌 10호골에 도전한다.
지난 22일 맨체스터 시티와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하고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인 시즌 9호골을 터뜨려 골 감각이 살아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애스턴 빌리와 FA컵 64강에서 풀타임 출장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던 만큼 이번 위컴비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위컴비와 경기에는 또 지난 14일 왼쪽 발목 인대를 다친 수비수 얀 페르통언도 출전하지 못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페르통언은 회복 속도가 빠르다"라며 "다음 달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경쟁자, 에릭 라멜라는 팀 훈련에 복귀했다. 라멜라는 지난해 10월 골반 부상으로 오랜 기간 치료와 재활 훈련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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