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출신 인니 헌법재판관, 수뢰 혐의로 쇠고랑

입력 2017-01-27 10:23  

법무장관 출신 인니 헌법재판관, 수뢰 혐의로 쇠고랑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법무인권부 장관까지 지낸 인도네시아 헌법재판관이 육류 수입업자에게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27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는 수뢰 혐의로 파트리알리스 아크바르 헌법재판관을 지난 25일 체포해 구속했다.

그는 2014년 개정된 축산물 관련법에 대한 위헌법률심사 결과를 업계 측에 유리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지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16만1천 달러(약 1억9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크바르 재판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 장관을 지냈으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KPK는 그에게 뇌물을 전한 해당 수입업자와 회사 직원 등 3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아리프 히다얏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아크바르 재판관의 업무를 정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3년에도 대형 뇌물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있다.

아킬 목타르 당시 헌법재판소장은 중부 칼리만탄 주(州) 지방선거 분쟁과 관련한 헌법재판소 결정에 영향을 주려는 당사자들로부터 30억 루피아(2억6천만 원)를 받는 등 50억 원이 넘는 뇌물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종신형이 선고됐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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