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최대 3천400만명 초과…中당국, 성비 균형에 15년 걸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남녀 성비가 균형을 이루는데는 앞으로 15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정부가 예상했다.
27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발표한 국가인구발전 보고에서 2015년 남녀성비가 여성 100명당 남자 113.5명으로 세계 최악의 불균형 국가중 하나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하지만 중국의 성비는 2020년에는 112명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2030년에 가서 107명으로 평균상황에 이를 것으로 밝혔다. 세계적으로 성비는 통상 103명에서 107명이다.
중국은 전통적인 남아선호로 극도의 불균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인구 전문가들은 지난 30년간 불균형 지속으로 남자가 현재 최대 3천400만명 초과상태라고 말하고 이런 불균형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톈진 난카이대학의 위안신 교수는 중국이 작년부터 실시한 전면적인 두자녀 정책이 성비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두자녀 정책은 성비균형을 위해서는 더 완화돼야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자녀 정책 도입당시 9천만명의 여성이 출산이 가능했지만 이중 절반이상은 40세 이상으로 출산을 주저했다고 위안 교수는 말했다.
보고서는 2030년에 중국 인구가 14억5천만명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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