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세필화 '파리공원에서' 4천100만원에 낙찰

입력 2017-01-27 13:32  

김환기 세필화 '파리공원에서' 4천100만원에 낙찰

K옥션 '사랑나눔 경매', 기부금 2억3천만원 모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화가 김환기(1913-1974)가 1956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직후 공원의 풍경을 묘사한 세필화가 4천100만원에 낙찰됐다.

K옥션은 지난 25일 마감된 제10회 '사랑나눔 경매'에서 김환기의 '파리공원에서'(세로 44×가로 32cm)가 138회 응찰 끝에 4천100만원에 팔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추정가(300만원)의 약 12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이 그림은 국내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김환기의 세필화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재미교포 화가 안영일의 '무제'(5천350만원)였고,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인 작품은 185회의 응찰 끝에 1천900만원에 낙찰된 오치균의 '인디언 하늘'이었다.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은 4억5천91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인 2억3천109만원은 기부금으로 'K옥션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랩'을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문화교육과 중견작가 해외활동 지원에 쓰인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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