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자체 개발한 전폭기 젠훙(殲轟)-7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빌미로 공세를 가하는 바람에 미중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대내외에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젠훙-7을 공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중국군은 최근 젠훙-7 조종사들이 춘제를 앞두고 훈련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중국군망(中國軍網)'을 통해 공개했다.
젠훙-7은 중국산 전폭기로 중국 내에서 미사일 탑재 능력과 항속 거리, 전투 반경이 우수한 폭격기로 평가받고 있다.
젠훙 전투기는 정밀유도무기 및 비유도 무기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젠훙-7은 현재 개량형인 젠훙-7B까지 개발된 상태로 이 모델은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1998년 젠훙-7의 개량형인 젠훙-7A를 공개했으며 이를 2004년 일선 부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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