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1조 클럽' SK하이닉스의 시총 2위 굳히기

입력 2017-0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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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 '1조 클럽' SK하이닉스의 시총 2위 굳히기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설 연휴를 앞두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40조원에 육박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계속된 반도체 업황 호조 전망에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4거래일간 주가는 4만9천150원에서 5만3천300원으로 8.44%나 올랐다.

특히 26일에는 장중(5만3천500원)은 물론 종가(5만3천300원)로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996년 12월 26일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다.

SK하이닉스가 연초부터 거침없이 주가 랠리를 펼치는 원동력은 한둘이 아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주축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다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초과 달성, 향후 7조원 투자 계획 등 호재가 겹쳤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매출 5조3천577억원, 영업이익 1조5천36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2015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에 올랐다. 외국인이 510억원, 기관이 234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면서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로 직행했다.

연이은 주가 상승에 시가총액 규모는 38조8천억원을 넘어서며 조만간 40조원도 돌파할 태세다. 시총 3위인 현대차[005380]가 주춤한 사이 격차는 어느새 7조원 이상 벌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SK하이닉스로선 격세지감이다.

시총 20조원으로 8위에 머물던

SK하이닉스는 1년 만에 덩치가 2배로 불면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부터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익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본다.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당분간 급등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1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수익성의 고점은 메모리 가격이 정점에 이를 올 2분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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