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도 못 끊느냐'…설 고향집서 친형 질책에 흉기 휘둘러(종합)

입력 2017-01-28 16:15  

'담배도 못 끊느냐'…설 고향집서 친형 질책에 흉기 휘둘러(종합)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설을 맞아 고향 집을 찾은 40대 남성이 흡연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친형을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후 11시께 충남 청양군 정산면 이모(44)씨 집에서 이씨 형제가 말다툼하다가 동생(43)이 집주인인 형 이씨의 등 부분을 흉기로 한 차례 찔렀다.

이들은 당시 담배 피우는 문제가 발단돼 말다툼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한 동생이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자 뒤늦게 돌아온 형이 "왜 담배를 끊지 않고 집에서 피느냐"고 질책을 하자 말다툼이 빚어졌고, 동생이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이다.

형 이씨는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수술을 받았지만 상처가 깊어 중태다.

동생은 가족과 함께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부모와 형이 사는 고향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8일 오전 동생 이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 이씨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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