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겨울철 혹한 속에 말을 몰고 양 떼를 키우며 살아가는 유목민의 생활을 보여주는 행사가 열렸다고 28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천산망(天山網) 등에 따르면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부얼진(布爾津)현에서 최근 농목민들의 겨울 운동회가 개막해 설상 경주와 양 뺏기 놀이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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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에 참가한 부얼진 충후얼(衝乎爾)진 농목민들은 영하 25도의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평원에 쌓인 50㎝ 이상의 눈을 헤치고 말을 달리면서 유목민의 기상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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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양 한 마리를 뺏고 뺏기는 전통 놀이인 '양 뺏기'를 선보여 운동회를 관람하던 주민과 외지인 등 1만여 명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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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문망은 "겨울철이 되면서 전통문화를 지켜온 부얼진현 농축민의 다양한 문화생활이 빛을 발했다"며 "이들의 문화적 뿌리는 카자흐족으로 중국 55개 소수민족에 흡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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