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봅슬레이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 조가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6위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29일(한국시간) 독일 퀘닉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46로 전체 30개 출전팀 중 공동 16위에 그쳤다.
이들은 올 시즌 1차 대회 3위, 2차 4위, 3차 5위, 4차 8위, 5차 8위를 거둔 데 이어 6차 대회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월드컵에서 10위 이내에 들지 못한 것은 2014~2015시즌 7차 대회(10위) 이후 약 2년 만이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들은 2015~2016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쳤다.
올림픽이 1년여 앞둔 올 시즌에는 더 큰 기대를 받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유럽 선수들한테 밀리는 양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홈 트랙 이점을 살린 독일 팀이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미국 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현(30)-전정린(28·이상 강원도청) 조는 1분39초80으로 19위에 그쳤다.
5차 대회를 마쳤을 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원윤종-서영우 조는 이번 대회 결과 2위(총점 896점)로 밀려났다.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이끄는 조는 2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아예 포인트를 얻지 못하고도 1위(총점 995점)에 등극했다.
원윤종-서영우 조가 올 시즌 남은 2차례의 월드컵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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