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CTV '춘제 축하쇼' 온라인서 1억4천만명 봤다

입력 2017-01-29 09:13  

中CCTV '춘제 축하쇼' 온라인서 1억4천만명 봤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1억4천여명만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지난 27일 저녁 중국 관영 CCTV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축하쇼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향한 가족과 TV 앞에 모여 CCTV 춘제 축하쇼를 보면서 음식을 나눠 먹고 담소를 나누던 중국의 전통이 급속히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9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CCTV는 지난 27일 저녁 각종 노래, 곡예, 공연, 코미디 등으로 구성된 '2017 춘완(春晩)' 프로그램의 온라인 시청자가 1억4천여만명이었으며, 웨이신(微信·위챗) 등 소셜네트워크(SNS)에도 최대 검색어로 회자했다고 밝혔다.

CCTV의 이 프로그램은 지난 1983년부터 매년 춘제 전날에 방영되는 모든 중국인이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인터넷 등이 발달하면서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다.


절치부심하던 CCTV는 기존의 TV를 통한 방영뿐만 아니라 인터넷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젊은층이 이 쇼를 볼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선 끝에 올해 온라인 시청자가 1억4천여만명에 달한 것이다.

올해 이 프로그램을 총괄한 양둥성 CCTV 감독은 "우리는 시청자의 주목을 받기 위해 코미디, 노래, 공연의 모든 걸 바꿨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기존과 달리 베이징(北京), 하얼빈(哈爾濱), 구이린(桂林) 등에 공연 세트를 만들고 동시에 연결해 방송하며 아이스 댄싱 등을 선보여 신선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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