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집트와 가나가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집트는 30일(한국시간) 가봉 포르장티의 스타드 드 포르장티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후반 42분 터진 마흐무드 카흐라바의 결승골을 앞세워 모로코를 1-0으로 물리쳤다.
7차례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오르면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이집트는 이날 승리로 2010년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챔피언에 오른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향한 행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모로코를 상대로 이집트는 슈팅수에서 6-16으로 밀렸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집트는 연장의 기운이 감돌던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팀 동료인 코카의 몸에 맞고 나온 볼을 카흐라바가 골지역 정면에서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결승골을 꽂았다.
힘겹게 준결승에 오른 이집트는 부르키나파소와 내달 2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가나 오옘에서 치러진 8강전에서는 가나가 콩고민주공화국을 2-1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나는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5분 뒤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가나는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따냈고, 키커로 나선 앙드레 아유가 결승골을 꽂아 2-1 승리를 완성했다.
가나는 2월 3일 카메룬과 4강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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