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정회성 기자 = 이번 설 명절에 광주·전남 지역의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피해자 수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귀성이 본격 시작된 26일부터 현재까지 5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78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는 모두 85건의 교통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64명이 다쳤다.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40%, 부상자는 53.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휴 기간 전남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64건으로, 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66건이 발생, 4명이 숨지고 131명이 부상해 지난해 대비 올해 사상자가 38.5% 감소했다.
광주 경찰은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이달 21일부터 매일 교통경찰·기동대 등 인력 130명, 순찰차·오토바이 등 장비 28대를 동원해 특별교통관리를 펼치고 있다.
전남 경찰도 일평균 648명의 교통·지역 경찰을 배치하고 순찰차·사이드카 등 216대를 동원해 교통관리를 했다.
경찰은 28일 낮 12시 35분께 북구 효령동 영락공원에서 차례를 지내다가 과일칼에 손바닥을 베인 시민이 지역 종합병원 응급실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도왔다.
29일 오전 11시께에는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광주과학기술원 외국인 교환학생 4명을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전남 목포시 상동 버스터미널 앞에서는 카렌스 승합차 엔진룸에 불이 나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를 조기 진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협조와 적극적인 교통관리고 사고 발생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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