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15일 방미, 트럼프와 회담…"이란제재 촉구할 것"(종합)

입력 2017-01-31 17:30  

이스라엘 총리 15일 방미, 트럼프와 회담…"이란제재 촉구할 것"(종합)

(워싱턴·카이로=연합뉴스) 강영두 한상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정상 회담을 한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달 15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양국이) 지속하고 있는 전략적, 기술적, 군사적, 정보적 차원의 협력을 논의하길 바라고 있다"고 스파이서 대변인은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하다"며 2월 15일부터 2박 3일간 이뤄질 방미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또 이번 정상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달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러한 계획은 지난 주말 이란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발표된 것이다.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쏘기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란의 숙적이자 핵 합의를 강력히 반대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시리아 내전과 이-팔 분쟁 등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퇴임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는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 이스라엘 제재 관련 결의안 채택에 반대하는 등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9월 미국을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와 면담한 바 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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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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