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에이스 소니 그레이(28)가 미국 대표로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미국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31일(한국시간) "그레이가 미국 대표팀의 WBC 출전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9~2010년 미국 대학 대표팀으로 뛰었던 그레이는 "과거 미국 대표팀 경험은 뭐든지 다 좋았다. 다시 그 유니폼을 입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2014년~2015년 2년 연속 14승을 거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승모근 염좌와 팔뚝 염좌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22경기에서 117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성적도 5승 11패 평균자책점 5.69로 데뷔 후 가장 부진했다.
점검이 필요했던 그레이는 지난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구단은 그레이의 WBC 출전을 흔쾌히 허락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