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토트넘, 1월 이적 시장서 발 뺀 듯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31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문은 열어두겠지만, 새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최근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다.
스리백(3-back)의 핵심이었던 얀 페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30일 위컴비 전에선 키런 트리피어와 케빈 은쿠두가 다쳤다.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포체티노 감독은 전술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대체 선수를 영입해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프리미어리그 1월 이적시장은 현지 시간 31일 밤 11시(한국시간 2월 1일 오전 8시)에 마감되는데, 전례 상 이적시장 마지막 날 대형 계약 소식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도중 영입한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 순 없다. 당장 우리의 경기 스타일과 철학을 익혀야 하는데, 적응할 시간이 적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우리 팀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ESPN은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주 스타플레이어 영입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가능성이 0.01% 정도 된다고 밝혔다"라고 부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트리피어가 허리를 다쳤지만,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며칠 휴식을 주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르통언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은쿠두의 무릎 부상에 관해선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심각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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