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중국서 거액 영입 제안…아직 젊어서 거절"

입력 2017-01-31 10:29  

모리뉴 "중국서 거액 영입 제안…아직 젊어서 거절"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조제 모리뉴(54·포르투갈) 감독이 중국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31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이 남성잡지 'GQ'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해 "모리뉴 감독이 중국의 한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이 들어왔지만 거절했다"며 "모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중국으로 떠나는 것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어떤 팀이 제안을 해왔는지 밝히지 않은 모리뉴 감독은 "아직 젊어서 중국행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며 "다른 감독들은 중국행을 선택하는 선수들을 비난하고 있지만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 그들의 인생이 달린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맨유의 베테랑 공격수 웨인 루니가 중국 클럽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도 "엄청난 돈을 준다면 중국에서 뛰는 경험도 재밌을 것"이라며 만류하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은 "선수와 재계약 협상에서 500만 파운드를 제안했지만 선수가 2천500만 파운드를 원한다면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내가 걱정하는 것은 유럽에서는 중국 클럽들처럼 그런 액수를 보장해줄 수 없다는 점이다. 결국 중국으로 떠나는 선수는 구단이 더 데리고 있을 수 없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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