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은 31일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정교과서 폐기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병희 교육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국정농단의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과 함께 국민으로부터 탄핵당한 대표적인 나쁜 정책"이라며 "국민의 요구와 교육 현장의 혼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국정화 방침을 고수하는 교육부의 후안무치를 개탄한다"고 밝혔다.
또 "역사 교사 99%가 반대하고, 국민의 71%로부터 부적절한 것으로 판명 난 국정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전북·광주·세종교육청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보조 교재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과 연대를 통해 국정교과서 폐기 및 2015 교육과정 개정 운동에 나서겠다"며 "반헌법적, 비민주적, 반교육적 방식으로 추진된 교과서 국정화는 당장 폐기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대책이나 방침도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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