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31일 오전 10시 10분께 경남 진주시 남해고속도로 창원 방면 진주휴게소 인근에서 이모(48)씨가 몰던 30t 트레일러가 앞서 가던 렉서스 승용차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이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렉서스 운전자 김모(58)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옆으로 넘어진 트레일러가 편도 2∼4차로를 가로막는 바람에 일대 1㎞ 구간에서 2시간가량 정체가 빚어졌다.
트레일러에 실린 화학수지(플라스틱 등 제품 제조 원료) 16t 중 7t이 도로에 쏟아져 한국도로공사 등이 굴착기와 삽 등을 이용해 정리 작업을 하기도 했다.
고속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경찰은 4차로를 달리던 트레일러 앞으로 3차로를 주행하던 렉서스가 급히 끼어드는 장면을 확인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도로 구조를 잘 판단하지 못해 잘못 진입한 뒤 진주IC로 빠지려고 급하게 차로를 변경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안전운전의무를 불이행했다고 보고 김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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