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2017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강원 삼척시 엑스포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삼척지역 최대 전통 민속문화축제다.
백미는 기줄다리기다.
삼척 기줄다리기는 약 350년 전 1662년 조선 시대 삼척 부사 허목이 고안한 놀이로 전해진다.
저수지 축조공사를 위해 만든 놀이다.
'게줄다리기'라고도 불린다.
기줄을 '게다리' 모양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삼척지역에서는 바다 '게'를 '기'로 발음한다.
기줄다리기는 양편으로 나눠 줄을 당기는 줄다리기(줄 싸움)이다.
참여 연령에 따라 속닥기줄(어린이), 중기줄(청소년), 기줄(어른)로 나뉜다.
기줄을 만드는 과정은 술비놀이다.
삼척 기줄다리기는 일제강점기 중단됐다가 1973년 정월대보름제부터 다시 시작됐다.
삼척시는 기줄 원형을 복원 중이다.
복원한 기줄은 2018년 정월대보름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달집태우기, 망월놀이, 떼불놀이, 별신굿 등 민속놀이와 함께 우리 술 선발전, 사진전, 향토 별미 장터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삼척시 관계자는 31일 "단순한 민속축제가 아닌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전국에 알리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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