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충남 부여군 부소산성에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상상뮤지엄이 세워진다.
부여군은 매장문화재 중심의 부여 관광 인프라가 가진 단점을 극복할 이색 관광콘텐츠 확충을 위해 연말까지 국비 4억원 등 모두 8억원을 투입, 부소산성 입구에 상상뮤지엄 체험관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상상뮤지엄은 가상현실과 인터랙션,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추게 된다.
상상뮤지엄 조성사업에는 단체관광객의 흥미를 자극할 백제역사문화 기반의 가상현실, 인터랙션, 증강현실 콘텐츠 개발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 설치, 관광객이 원활하게 체험과 관람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 리모델링 등이 포함됐다.
군은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상상뮤지엄 체험관 운영을 시작해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부여는 아름다운 세계유산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문화적, 역사적 가치는 관심을 가지고 깊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며 "상상뮤지엄을 통해 부여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최첨단 기술과 접목,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관광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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