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악취 우려가 제기된 도심권 인근의 축사 신축을 중지시켰다.
익산시는 31일 "동산동과 인접한 왕지평야 부근에 신축 중인 축사 8곳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건축주에게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소 축사 4곳, 염소 사육장 3곳, 닭 사육장 1곳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익산시는 "축사 예정지는 하수종말처리장,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생활쓰레기 야적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주민이 오랫동안 불편을 겪는 곳"이라며 "추가 악취를 우려하는 주민 민원이 해소될 때까지 공사를 못 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축사 예정지 주민들은 "이미 소 축사 3곳과 닭 사육장 1곳이 있어 축사가 추가로 지어질 경우 그 피해를 감당할 수 없다"며 익산시에 축사 허가 반려를 촉구해왔다.
시 주택과 관계자는 "적법한 건축행위라도 '공공복리 증진'이라는 건축법 취지와 배치돼 다수에게 피해를 유발하는 만큼 축사 신축 중지는 불가피한 처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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