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지적장애인 아들은 대피…경찰, 원인 조사 중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31일 오후 1시 27분께 울산시 남구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거주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 남부소방서는 약 20분 만에 불을 껐으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화장실에서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근 자동차 정비소 직원이 화재를 목격하고 불이 난 집에서 지적장애인 A(37)씨를 대피시킨 점으로 미뤄 숨진 여성은 A씨의 어머니 B(59)씨일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B씨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아들을 돌보며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주택 화장실 전부와 주방 절반가량을 태워 소방서 추산 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씨를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이 화장실에서 시작된 점, B씨가 화장실에서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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