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간담회…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이후 4번째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1일 "현재 급변하는 국제통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 부처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무회의 직후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미국·중국·일본·북한 등과의 대외 관계, 정치일정,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국정운영의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동맹과 북한 문제에 대한 확고한 공조관계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대 개혁 관련 입법 등 정부가 계획한 주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국회에 정부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중국 등 주요 국가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통상 분야의 리스크에 면밀히 대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제공조를 통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는 한편 해외인프라 진출 등 신시장 개척, 대외신인도 관리 등에 모든 부처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이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0월 24일 JTBC 보도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이후 4번째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해 10월 27일에는 긴급 간담회를 열어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고, 29일 간담회에서는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9일에도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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