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어린이 장난감 가격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11월부터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인기 장난감 75개 제품 가격을 월별로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 가격이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매달 하락하다가 11월부터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75종 중 53개(70.7%) 제품이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캐릭터 완구였으며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제품의 평균가격은 5만1천745원, 애니메이션이 없는 제품의 평균가격은 6만4천359원이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완구별 가격은 레고프렌즈 제품의 평균가격이 10만6천469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시크릿쥬쥬 제품의 평균가격이 2만7천82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를 반영하듯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7.2%가 '인기 캐릭터 완구의 가격 상승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9%는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정일에 장난감 가격이 상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85%는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난감을 산다고 답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온라인·오프라인·해외 직구 등 캐릭터 완구를 살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고 그 가격도 판매처와 시기별로 차이가 있다"며 "장난감 구매 시 소비자는 여러 판매채널과 시기를 충분히 고려하여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