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에서 창원 LG로 전격 트레이드된 조성민(34·190㎝)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성민은 31일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트레이드된 심경에 관해 "비즈니스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프로답게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환경에서 뛰게 됐는데, 지금으로선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밖에 드리지 못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트레이드 소식은 조금 전 kt 조동현 감독님께 들었다"라며 "정신이 하나도 없다. 바로 짐을 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머릿속이 복잡하고 정리할 게 너무 많아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인터뷰에 다시 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성민은 2006년 kt의 전신 부산 KTF에 입단해 팀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kt 관계자는 "신인 때부터 성실한 플레이로 현재 위치까지 올라온 선수인데, 팀 사정상 이적하게 돼 매우 아쉽다"라고 밝혔다.
kt는 조성민을 내주는 대신 김영환(33·195㎝)과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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