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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장편소설을 공모하는 세계문학상 제13회 대상 수상작으로 도선우(46)의 장편소설 '저스티스맨'이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세계일보가 31일 밝혔다.
'저스티스맨'은 가짜 정의를 응징하는 이야기를 인터넷 문화의 해악을 드러내며 박진감 있게 펼치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윤리적 범죄와 그 범죄에 부작위로 동참하는 사회적 책임회피를 다루면서 어느새 악이 만연해 체감조차 되지 않는 현실을 질문하고 있다. 장르적 포즈를 내세워 독자들에게 승부를 거는 작가적 의욕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작가는 지난해 장편소설 '스파링'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30대 후반에 소설을 처음 접했다는 그는 40여 차례 공모전에 떨어진 끝에 서로 다른 작품으로 연이어 대형 문학상을 받게 됐다.
작가는 "폭력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소설을 통해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작으로 정미경(44)의 '큰 비', 박진규(40)의 '살기 좋은 나라?'가 각각 선정됐다. 고료는 대상 5천만원, 우수상 1천만원이며 대상 수상작은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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