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난민기구(UNHCR)는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조치가 난민들을 불안과 혼란, 좌절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UNHCR은 성명에서 "이번 주에만 800명 이상의 난민이 미국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을 예정이었다"면서 갑작스러운 행정명령으로 이들의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난민의 미국 입국을 120일 동안 금지하고 시리아 난민은 무기한 입국을 막도록 했다.
UNHCR은 트럼프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미국행을 택한 2만여 명의 난민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좌절한 난민들은 혼란과 절망에 빠져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동안에도 미국행을 택한 난민들은 대부분 까다로운 입국심사 등 어려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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