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캐나다·독일 방문해 교민간담회·태극기집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캐나다와 독일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7일 출국해 캐나다와 독일을 방문, 교민 간담회, 현지언론 인터뷰, 태극기 집회 참석 등 일정을 진행한 뒤 다음 달 2일 귀국한다.
'강성 친박(친박근혜)'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국내에서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참석하며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해 왔고,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교민간담회를 진행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교민간담회를 하는데 독립운동을 하는 분위기다. 고국이 걱정돼 잠을 못 주무신다고 한다"고 썼다.
29일에는 토론토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사진을 첨부한 뒤 "토론토에 이렇게 많은 태극기가 모인 것은 이민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이 태극기가 미 대륙에서 유럽으로, 전 세계로 물결칠 것"이라고 적었다.
31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확실하지도 않은 사유로 대통령을 파면시키려 한다", "국회에서 일단 탄핵을 의결하고 죄를 찾는 중이다", "한국은 광장에서 직접민주주의를 한다. 모두가 피곤하다", "독일처럼 자유민주통일이 돼야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 자신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독일과 베를린 교민들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며 "물리적으로 멀고 설 연휴가 겹쳐 쉽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김 의원이 '이역만리에서 고생하는데 교민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해 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특별검사가 수사권을 일탈하거나 가혹행위를 할 경우 처벌규정을 신설·강화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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