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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급식 운영 내실화를 위해 3월부터 초·중고교 무상 급식비 지원금을 학교 규모에 따라 최대 350원까지 늘린다.
교육청은 2017학년도 학교 급식 기본향을 발표하고 무상 급식비를 작년보다 초등학교는 평균 65원, 중학교는 평균 310원 각각 인상해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학교 간 급식 질을 고르게 하기 위해 1인당 급식 단가가 높은 소규모 학교 지원액을 더 늘리는 등 학교 규모별로 5개 구간으로 나눠 인상액을 달리 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올해 한끼당 급식 단가를 3천215∼3천605원으로 정해 작년(3천420∼3천170원) 보다 최대 185원 인상해 지원한다.
중학교의 올해 급식 단가는 5천515∼5천300원으로 지난해(4천340∼4천950원)보다 최대 350원 올려 지원하기로 했다.
급식 운영 내실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교육지원청에서 위생·안전점검을 실시할 때 학부모 등 민간 점검단을 연 1회 이상 참여하도록 한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 급식게시판을 통해 학생·학부모의 의견과 메뉴 기호·만족도 등을 수렴해 급식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영양교사와 교감 등으로 구성된 학교 급식 컨설팅 장학 지원단을 꾸려 학교 급식 관리와 영양 상담, 영양·식생활 교육 수업 관리 등을 지원한다.
친환경·HACCP(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 등 품질 인증을 받은 농·축·수산물 사용을 확대하고, 생산자 단체와의 직거래, 농산물 사전검사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무농약·친환경쌀 사용을 권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 사용 비율을 70% 이상으로 권장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 급식품 구매 관련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금품·향응을 제공하거나 제공받은자 모두를 엄중 처벌하고, 10만원 이상의 금품·향응 수수시 징계한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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