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슬림 입국제한' 조처 후 이스탄불 공항에서만 나흘간 58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등 7개국 출신의 입국을 잠정 제한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후 31일 오전까지 미국 직항·환승편 이용자 58명이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탑승을 거절당했다고 터키 도안 뉴스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테러 위험국' 출신자 입국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튿날인 28일 10명이 비행기를 타지 못했고, 29일과 30일에는 각각 42명과 4명이 탑승을 거부당했다.
이날도 파리를 경유해 미국으로 가려던 2명이 탑승 수속에서 거부됐다.
이들 대부분은 행정명령이 취소되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고 도안 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달 27일(워싱턴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 시리아 등 7개 테러 위험국 출신 입국 중단 ▲ 난민 정착 프로그램 120일간 중단 ▲ 시리아난민 수용 무기한 중단 등을 지시한 '해외 테러리스트 입국 차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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