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정신분열증을 앓는 50대 남성이 이웃집에 두 차례 돌을 던져 유리창을 파손하고, 방화할 목적으로 휘발유를 사 보관하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이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3시와 오후 1시께 부산 사하구 자신의 이웃 주택에 2차례 돌을 던져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지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이웃 주택에 방화할 목적으로 가지고 있던 휘발유 18ℓ를 찾아 압수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이웃집에서 전파를 쏘아 밤에 잠을 잘 수 없어 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정신분열증을 앓아 환각, 환청 현상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를 가족들에게 인계하고 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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