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자체가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자활센터 카페 운영자가 법인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일 업무상 횡령과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혐의로 사회복지법인 대표인 모 카페 운영자 A(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부산 서구청이 관리하는 자활센터 내 카페를 운영하며 법인 수익금을 개인 계좌로 4차례 송금하는 등 모두 1천3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빼돌린 법인 수익금을 생활비나 사적 용도로 사용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가 운영하는 카페는 부산시로부터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받고 서구청에서는 직원 인건비 등을 지원받는 사회복지법인이었다.
경찰은 A씨가 법인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해야 하는 사회복지사업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서구청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앞서 카페 운영상의 문제 등으로 서구청과 갈등을 빚어 담당 공무원 3명을 직무유기, 주거침입 등으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이를 각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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